Truck, 1/4ton, 4x4
윌리스 찦-차 라고 부른다
프라모델이라곤 중학교 이후로는 담을 쌓았지만
우리 아버지 차가 찦 랭글러 라서(돈도 없으면서...)
찦 랭글러의 원조가 아카데미에서 출시되서 기념으로 샀다
10년전에 산 아까-데미 닛뻐... 랑
동네에서 사은품으로 준
발톱깍이랑 같이 주는 핀셋
아카데미 접착제를 들고 덤벼들었다(10년 지나도 접착성은 그대로대?)
사고나서 보니까
이탈레리꺼를 재포장해서 파는거라는걸 알았다
오.. 이태리..
부가티.. 람보르기니.. 뻬라리의 나라..
비앙키.. 치넬리..꼬르냐고.. ( 난 극가성비충이라 메리다 )
하이테크의 장인력의 나라.. 기대가 되었다..
a,b,c 런너가 단출하고..
설명서도 간단명료 하다
오 존나 쉽겠는데?
나같은 개좆밥도 무난히 할수있겠군?
오산이었다
일단 설명서가 존나 불친절 하다
설명서는 간단명료하지만
킷트는 그렇지가 않다
여기다 붙이시오.
어디 붙이라는건지 걸치라는건지??
불친절한 부분이 많았다
뭐가 접속부가 있을거 같은데 없다.. 당황스럽다
좀 한참 들여다봐야한다
부속에다가 접착제 발라서 바로 붙이지말고
아 여기쯤이겠다 싶은곳에 걸쳐보고 맞는가 싶으면 접착제로 조립하셈
그리고 틀린부분이 있다..
a 런너에 있는건데 b 런너에 있다고..
b 런너에서 부지런히 부속을 찾던 내 시간은?
부속은 자동차 배터리 부분이었다
그리고.. 단차가 많다
뭔가 삐뚤삐뚤하다...
차의 엔진부.. 구동계 두개가 있는데
앞 서스펜선과 뒷 서스펜숀을 연결해주는
샤프트가 앞 뒤가 있고
가운데 엔진이 들어가는 부분인데..
샤프트가 얇아서 존나 애매했다
이거 엔진에다가 샤프트 양쪽을 끼우고 서스펜션 중앙에 놓아야 되는지?
샤프트 양쪽을 먼저 끼워넣고 그 사이에 엔진을 끼워넣는지?
첫번째 방법으로 했는데 안되더라...
그래서 접착제가 안 말라서 존나게 흔들거리는
구동계 사이에다가 필사적으로 엔진을 우겨넣고
밸런스를 맞췄다
이 부분이 조립중에 젤 힘들었다
그리고 서스펜선 부분이랑 차 덮개 부분이랑 합체할때 아귀가 안 맞았지만...
그냥 야마로 어떻게든 맞췄다.. 손까락으로 존내 눌러!
그리고 원래 접합부에 구멍이 있어야 되는데..
막혀있었다.(....)
울엄마 반짇고리에서 바늘 꺼내서 내가 걍 뚫어서 넣었는데
들어가더라.. 원래 이렇게 프라모델 조립하는게 맞는건지?
옆에 아이템들이 많아서 좋긴한데..
너무 깨알같아서 런너에서 떼어내는것
차체에 붙이는것도 좀 존나 힘들었다
인내심이 꽤 필요하다
조립 스트레스가 꽤 상당하다..
잼민이들은 하다가 부숴버릴거 같다 진짜로
내가 다시는 이탈레리꺼 첨이지만 다시는 만드나 봐라.. 시-발
윌리스 찦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시발점이 된 차량이기도 하다
국제차량공업주식회사 에서 공돌이들이
윌리스 찦으로 시-발을 만들어냈다
닛싼의 새나라 자동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
난 이거 가볍게 만들려고 하다가
개빡쳐서 6시간동안 하루만에 다 만들어버렸다
근데 다 만들고 보니까
생각보다 디테일해서 짜세가 난다..
만들땐 존나 고통이였는데..
특히 그릴 부분이 굉장히 디테일하고
투명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헤드라이트도 굉장히 매력적이다
지금은 우리집 거실 티비다이 옆에 서있다
오 볼때마다 굉장히 흐뭇하다
크기도 1/24 라서 꽤 괜찮다
근데 너무 조립할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 만들고 싶은 맘은 없으나..
만드는 재미가 없는것은 아니었다
추천함 시-바ㄹ!